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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70년대까지만 해도 농가 한 구석의 외양간에서 검은 빛깔의 토종돼지를 쉽게 볼 수 있었다. 식구들이 남긴 음식 찌꺼기로 키운 것이라 성장이 더디고 몸집은 작았지만, 집안의 큰 경사가 아니면 감히 도살할 수 없는 귀물중의 귀물이었다.
그런데 세월이 흐르자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사회적 풍토에 휘말리면서 토종돼지는 우리도 모르게 점차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. 다행히 남원 동부 산간 지역에는 토종돼지의 종자가 보존되어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있다. 남원 토종돼지는 비계가 적고 식감이 쫀득쫀득하며 기름에서 고소한 맛이 나는게 특징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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